부산시, 여름 관광수용태세 고도화 총력
부산시, 여름 관광수용태세 고도화 총력
박형준 시장 직접 현장 점검…바가지요금 근절 및 안전 강화로 글로벌 관광 허브 도약 추진
부산시, 관광객 불편 ZERO! 도시브랜드 위상 강화 방안(요약 이미지). /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여름철 관광객 급증에 대비해 관광수용태세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오늘(17일) 현장 점검에 직접 나서 바가지요금 근절, 안전, 위생, 환경 등 전반적인 관광 서비스 개선을 지휘할 예정이다. 이는 부산을 글로벌 관광 허브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기반 마련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점검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국내외 관광 수요가 부산으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부산은 올해 4월 역대 최단기간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관광 회복세를 입증한 바 있다. 시는 지난해 6월 시장 주재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부산 전역 해수욕장에서 수용태세 점검 캠페인을 벌였으며, 지난 3월에는 선제적인 점검 회의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시청 대회의실에서 '관광수용태세 점검 및 공동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태종대유원지 관광 서비스 현장을 점검하고 송도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ZERO) 선언'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박 시장은 이날 전 일정을 순회하며 관광객의 눈높이에서 크고 작은 불편 사항을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다.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관광수용태세 점검 및 공동 결의대회'에는 시, 구·군, 유관기관 관계자와 소속 종사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관광객 불편 제로(ZERO)! 도시브랜드 위상 강화 방안'이 발표되며,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동 결의의 뜻을 다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어 주요 관광지 서비스 현장 점검을 위해 태종대유원지를 방문해 다누비열차 운영 실태를 살피고 근무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6월 도입된 전기 다누비열차를 직접 타고 탄소배출을 줄인 친환경 전기열차의 관광 편의성과 무장애 설계로 개선된 교통 약자 접근성을 체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송도해수욕장을 방문해 바가지요금 및 여름철 해수욕장 수용태세 전반을 점검하고, 소방, 경찰, 서구청, 민간안전요원 등과 함께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ZERO) 선언'을 통해 결의의 뜻을 다진다. 박 시장은 송도해상케이블카를 찾아 관광객을 맞이하고 현장의 불편 사항을 점검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산시가 이날 발표한 '관광객 불편 제로(ZERO)! 도시브랜드 위상 강화 방안'에는 관광 성수기 대비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부산의 도시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분야별 대응책이 담겼다. 시는 이를 통해 '누구에게나 열린 도시 부산'의 준비 태세를 완전히 갖추고 글로벌 허브 도약의 발판을 단단히 다질 방침이다.
특히 시는 ▲관광 편의 증진 및 현장 대응체계 구축 ▲서비스 개선 ▲시설 정비 및 환경 조성 ▲콘텐츠 확충 등 분야별 전방위적 대책을 마련했다. 관광 편의 증진 및 현장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시는 구·군과 함께 7~8월 '관광 모니터링 점검단'을 집중 운영해 주요 관문과 관광지 51곳을 대상으로 안내 체계, 시설물 등을 점검한다. 또한, 경찰청, 소방재난본부와 협력해 해수욕장별로 '여름 경찰서'와 '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한다.
서비스 개선을 위해 숙박·요식·택시운수업 등 관광 현장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친절, 위생 관리, 관광객 응대 지침(매뉴얼)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다. 아울러, 관광안내소 7곳, 문화관광해설지 23곳을 운영하고, 관광 접점 안내 인력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서비스 역량을 보강할 방침이다.
시설 정비 및 환경 조성 분야에서는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 재개장 및 관리센터 설치, 불필요한 시설물을 철거하는 '비워내는 관광수용태세 개선' 추진, 165개 관광안내시설물 정비 등을 통해 쾌적한 관광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폭염 상시화에 대비해 관광지 폭염 저감 시설인 안개형 냉각(쿨링포그)존 설치를 구·군과 함께 확대할 예정이다.
콘텐츠 확충을 위해 '제29회 부산바다축제'(8.1.~8.3., 다대포해수욕장), '광안리 엠(M) 드론 라이트쇼'(매주 토요일, 광안리 해변), '별바다부산 나이트페스타'(7~10월, 부산 전역), 세계적인 수준의 대형 공연 '태양의 서커스 「쿠자」'(8.21.~9.28., 신세계 센텀 야외주차장) 등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를 열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카카오프렌즈와 부산관광공사가 함께 기획한 엠지(MZ)세대 맞춤형 콘텐츠 '춘식투어' 시티투어 버스를 8월 31일까지 동부산 테마 노선으로 운영해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이색적으로 둘러볼 수 있게 한다.
이와 함께 시는 착한가격업소 활성화를 통한 휴가철 물가안정 지원, 공정가격 준수를 위한 영업자 계도 및 자율실천 유도, 택시 부당요금 근절을 통한 운송질서 확립 등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시책을 추진한다. 민간의 자율적 자정 분위기 확산을 유도하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 기록적인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모두가 열정을 다해 땀 흘리고 노력한 덕분"이라며, "부산이 글로벌 관광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관광수용태세를 세심하게 가다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관광객들이 오감으로 느끼는 모든 분야에서 불편을 최소화하고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민간 업계에서도 자율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과 함께 바가지요금 근절 등에 동참해 글로벌 관광 허브도시 부산의 브랜드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동결의 참여기관은 부산시, 16개 구·군, 부산관광협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부산지회, 대한숙박업중앙회 부산지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지회,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부산지회, 부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부산택시운송사업조합, 부산문화관광해설사회, 부산관광모니터링점검단 등 이다.
출처 : 글로벌경제신문
원문기사 : https://www.ge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31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