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양평치유의숲에 보행약자 위한 무장애나눔길 조성
국립양평치유의숲에 보행약자 위한 무장애나눔길 조성
박세준 기자 | 입력 2022.11.11 10:14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수도권에 위치해 매년 많은 국민들이 방문하는 국립양평치유의숲에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돼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약자들도 한결 편안하게 숲을 즐길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국립양평치유의숲에 총 길이 790m의 무장애나눔길 조성을 완료하고 지난 4일 개장식을 개최했다.
무장애나눔길은 경사도를 8% 이하로 낮추고 길의 폭을 1.5m 이상으로 넓혀 일반적인 숲길을 이용하기 어려운 보행약자가 자유롭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겪으며 휴양·여가 자원으로서 숲의 가치가 주목받으며 숲을 찾는 국민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약자에게는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2020년 보건복지부가 실행한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장애인의 51.1%가 야외활동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며 불편함을 느끼는 장애인의 40.8%가 장애인 편의시설의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진흥원에서는 보다 다가가기 쉬운 숲을 만들고자 매년 전국에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하고 있으며 2020년 장성숲체원, 지난해 청도숲체원·곡성치유의숲에 이어 올해에도 양평치유의숲에 무장애나눔길 조성을 완료했다.
특히 양평치유의숲은 수도권에서의 우수한 접근성 등으로 연간 8000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이 중 2000명은 보행약자로 보다 많은 보행약자가 불편함 없이 양평치유의숲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남태헌 진흥원장은 “숲은 국민의 심신을 달래주는 최고의 여가자원이며 모두가 차별 없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국민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숲을 누릴 수 있도록 무장애나눔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장애 시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세준 기자 sejpark2002@aflnews.co.kr
출처 : 농수축산신문
원문보기 : http://www.af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5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