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로 기억하는 제주’...제주관광공사 청각장애인 초청 무장애 팸투어
‘색채로 기억하는 제주’...제주관광공사 청각장애인 초청 무장애 팸투어
최병근 기자 | 입력 2022.11.01
3일부터 5일까지, 시각‧미각‧후각‧촉각 통해 오감만족 여행
수어해설사‧음성인식 문자해설 서비스...트래블헬퍼도 참석
이어 하반기에는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행사를 연다.
사진은 마인드 사운드 워킹 체험 프로그램. [사진=슬리핑라이언 제공]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2023 세계 농아인 대회’를 앞두고 제주관광공사가 청각장애인을 초청해 팸투어(단체여행)를 연다.
제주관광공사는 3일부터 5일까지 청각장애인 및 가족 19명을 초청해 ‘색채로 기억하는 제주’를 주제로 도내 곳곳을 여행한다.
관광공사는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시각, 미각, 후각, 촉각을 통해 오감으로 제주 여행을 즐긴다. 이를 위해 수어해설사와 음성인식 문자해설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노사발전재단, (주)두리함께, 컬러랩제주, 제주수어통역센터, 한국농아인협회중앙회가 함께 한다.
3일에는 컬러랩제주 주관으로 ‘색채여행 프로그램’ 일환으로 귀덕향사를 찾아 제주산 식재료의 색과 맛을 즐긴 뒤, 곽지~한담해변을 산책하며 제주 바다에서 자신의 색을 찾는다.
4일에는 △색을 담은 미디어아트 관람(아르떼뮤지엄) △숲 힐링 체험(치유의 숲 예정) △제주 귤 따기 체험 △2023년 열리는 세계농아인대회 개최장소인 ICC제주 시설을 답사한다.
5일에는 △수어해설앱과 함께하는 여행(돌문화공원) △제주 목장과 승마체험(목장카페 발디) 등을 진행한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팸투어의 원활하고 안전한 진행을 위해 트래블헬퍼(여행 도우미)도 청각장애인들과 함께한다.
한편 관광공사는 올해 상반기에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무장애 팸투어를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로 정부가 국가 애도 기간을 정했지만, 불가피하게 행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마음과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해 행사를 치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병근 기자 whiteworld84@hanmail.net
출처 : 제주매일
원문보기 : http://www.jejumaeil.net/news/articleView.html?idxno=320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