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군수품 전하던 지겟길 관광 자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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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군수품 전하던 지겟길 관광 자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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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군수품 전하던 지겟길 관광 자원화


입력 : 2022-09-01 01:00:00  |  수정 : 2022-08-31 14:25:20


6·25전쟁 당시 국군 보급을 위해 민간인이 식량과 탄약을 지게에 지고 오르내리던 길이 관광 자원화된다.


칠곡군은 31일 석적읍 망정1리에서 김재욱 군수와 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국 평화 지겟길 개통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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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칠곡군 석적읍 망정1리에서 호국 평화 지겟길
개통식이 열리고 있다. 칠곡군 제공 


이 행사에서 김 군수는 주먹밥과 탄약 박스를 지게에 지고 운반하던 72년 전 모습을 직접 재현했다.


한국전 다부동 전투 당시 국군 1사단과 북한군 3사단은 망정1리 앞 328고지를 두고 15차례 주인을 바꾸는 공방을 펼쳤다. 망정1리 주민 등 민간인들은 지게를 짊어지고 328고지로 오르는 산길을 이용해 국군에게 물자를 보급했다.


물자 전달을 마치고 산에서 내려갈 때는 부상병을 실어 야전병원으로 보내기도 했다. 유엔군은 지게를 지고 산을 오르내리는 민간인들을 ‘지게(A frame) 부대원’이라 불렀다.


망정1리 주민은 지게 부대원의 나라 사랑 정신을 기념해 최근 2㎞의 탐방로를 조성했다. 주민들은 자비로 지겟길 입구에 높이 3.2m, 폭 1.5m 대형 지게와 현판을 만들고 바위에 새겨진 탄흔을 표시하는 안내판도 세웠다.


칠곡군은 탐방로에 매트를 깔고 길을 정비하는 것으로 주민들의 뜻에 힘을 보탰다. 이 길은 ‘호국 평화 지겟길’로 이름 붙이고 지역을 찾는 탐방객을 위한 명소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 군수는 “이름도 군번도 없는 지게 부대원들을 기리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호국과 평화를 주제로 한 지겟길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출처 : 세계일보

원문보기 : https://www.segye.com/newsView/20220831516096?OutUrl=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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