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수제맥주 관광 상품화
군산 수제맥주 관광 상품화
정준모 기자 | 승인 2022.08.31 13:21
국내 유일하게 국산 맥아로 제조·시판중인 군산 수제맥주가 마침내 관광 상품화로 농민 소득 증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특히, 군산수제맥주는 순수 국산 원료부터 생산, 판매까지 원스톱 체계가 구축돼 농가의 소득원과 군산 관광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1회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 일원에서 거행된다.
이 행사는 정통 맥주로 평가되는 군산 수제맥주를 널리 알리기 위해 ‘나의 도시, 나의 맥주’라는 슬로건으로 최정상 블루스 뮤지션 공연과 연계된다.
세계 최대 맥주축제인 독일 뮌헨의 ‘옥토버 페스트’처럼 지역 수제맥주 업체만 참여한다.
여기에 맥주와 함께 군산의 자랑인 맛을 선보이기 위해 14개의 지역 대표 음식점이 참여한 가운데 차별화된 맥주 축제로 펼쳐진다.
행사장은 라이브 공연을 맥주와 즐길 수 있도록 3천개 좌석이 마련된다.
‘군산맥주 라이브펍’을 중심으로, 맥주를 마시며 탁 트인 바다와 일몰을 감상할 ‘선셋 맥주선창존’이 설치된다.
체험과 퍼포먼스를 곁들인 ‘스트릿 파티존’, 지역 수제상품을 만나볼 ‘플리마켓’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무엇보다 군산에서 재배된 보리로 만든 군산 수제맥주의 진면모가 선보인다는 점에서 특별하게 다가온다.
군산 수제맥주는 맥주 고유 원료인 ‘맥아’ 이외 알콜 발효를 위한 전분이나 당을 첨가하지 않는 100% 완전 곡물 맥주다.
이 때문에 거품이 풍부하고 맥아 향이 진해 밍밍하지 않아 맥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금암동 소재 옛 수협창고를 ‘군산 째보스토리 1899’로 리모델링한 후 1층을 ‘군산비어포트’로 명명한 군산수제 맥주 특화 사업장도 이색적인 공간이다.
이곳에는 전국 최초의 군산 맥아 수제맥주 공동양조장과 시음장, 수제맥주 4개 업체가 입주했다.
눈앞에 펼쳐진 금강하구의 이색적인 전망과 양조 과정 등이 어우러져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축제는 시민들과 군산맥주 100년 역사의 첫 걸음을 내딛는 의미가 부여된다”며 “군산 농산물로 만든 군산맥주, 근대항구의 선창가와 어울리는 블루스 음악과 독창적인 로컬 문화콘텐츠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모 기자
출처 : 전북도민일보
원문보기 :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94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