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열린 대전, 관광객 불러 모은다
누구에게나 열린 대전, 관광객 불러 모은다
노세연 기자 | 승인 2022년 09월 04일 17시 32분 | 게재일 2022년 09월 05일 월요일
노약자·임산부 등 이동약자들 배려
‘열린 관광지’ 공모 신청·접수 준비
선정시 한곳당 2억5000만원 지원
市, 대청호 접근성 개선 지정 추진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타 지역 대비 부족한 관광자원 탓에 ‘관광불모지’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대전시가 지역 관광지 접근성·이용성 개선을 통해 관광객 유입에 나선다.
영·유아 동반가족, 노약자 등 여건상 관광향유가 어려운 관광취약계층을 배려한 ‘열린 관광지’를 조성해 지역관광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문화체육관광부 ‘2023년 열린관광지 공모사업’에 신청·접수하기 위한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이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고령자·영유아 동반가족·임산부 등 이동약자들이 어려움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환경을 뜻한다.
정부는 전 국민의 관광활동 제약 요인을 해소하고자 2015년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러한 열린 관광지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열린 관광지로 최종 선정되면 △관광지 맞춤형 상담 △관광시설·경사로·보행로·편의시설 개·보수 △장애 유형별 체험형 관광콘텐츠 개발 △온·오프라인 홍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국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관광지점 개소 한 곳당 2억 5000만원이 지원되기에 지역 내 여러 관광지를 묶어 신청하면 총 지원액은 증가한다.
지자체가 어떤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느냐에 따라 국비 지원 규모가 크게 달라지기는 셈.
이에 시는 최대한 많은 국비를 확보하고자 전문가 자문을 활용하는 등 사업계획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시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려는 열린 관광지 사업 대상지는 ‘대청호’ 일대이다.
대청호 오백리길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관광자원으로써의 가치가 높지만 관광지 접근성·시설 이용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같은 대청호 오백리길의 방문객 접근성·시설 개선 필요성은 민선 8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백서에도 수록된 바 있다.
시는 대청호 일대에 휠체어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시설을 구축해 장애인·노약자 등의 관광객 유입을 도모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청호 오백리길을 중심으로 세워진 계획은 1차 자격 확인·2차 서면 심사·3차 현장평가를 거쳐 오는 11월 최종 선정 여부가 통보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간 대전이 열린관광지로 지정된 사례가 없지만 최근 야간관광특화도시 공모사업에 도전하는 등 지리적 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관광활성화 방안을 시도 중"이라며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하기 쉬운 관광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출처 : 충청투데이
원문보기 : https://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67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