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파크 출발은 단양…충북 호수관광 선점 분주
레이크파크 출발은 단양…충북 호수관광 선점 분주
등록 2022.08.28 10:59:17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단양군이 김영환 충북지사의 대표 공약인 레이크파크 조성 사업 선점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단양군은 충북의 호수관광을 선도할 '단양 레이크파크' 사업 발굴을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군은 수중보 건설로 사계절 일정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단양강(남한강)과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활용한 사업 아이디어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을 계기로 관련 관광 인프라 확충 등 하드웨어에 치중해 온 단양의 수상관광 사업을 소프트웨어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지난 26일 열린 사업발굴 보고회에서는 군과 공무원들이 발굴한 34개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토론하기도 했다.
수상 관광·레저 관련 사업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원 등 기반 시설 조성과 야간경관, 트래킹코스 개발 구상 등도 나왔다.
수려한 단양강에서 즐길 수 있는 수륙양용버스와 캠핑보트, 문보트 등 수상 관광 투어 도입과 기적의 섬 '시루섬'을 관광 명소화하기 위한 시루섬 예술제 개최와 워터스크린 설치 등 제안 사업도 눈길을 끌었다.
시루섬은 지난 19일 열린 '시루섬의 기적 50주년' 행사에서 김 지사가 "시루섬의 기적 위에 레이크파크 르네상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던 곳이다.
군은 사업발굴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모아 부서 검토를 거쳐 사업을 다듬는 한편 민간 아이디어 공모와 자체 사업발굴 용역도 추진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충북의 수많은 호수를 연계하는 레이크파크의 출발점이 단양이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도가 추진 중인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단양 관련 사업 반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레이크파크 조성사업은 김 지사의 제1호 공약사업이다. 충주호(청풍호·단양호), 괴산호, 대청호 등 757개의 아름다운 호수와 저수지, 주변에 어우러진 백두대간, 종교·역사·문화 유산 등을 연계하는 초대형 관광 프로젝트다.
김 지사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가칭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특별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상수원보호구역과 수질보호 특별대책지역의 환경 규제를 풀거나 완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출처 : 뉴시스
원문보기 :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828_0001993048&cID=10806&pID=1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