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관광도, 취업 교육도…경북에선 메타버스로 다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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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관광도, 취업 교육도…경북에선 메타버스로 다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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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관광도, 취업 교육도…경북에선 메타버스로 다 통한다

경북, 1111메타버스 사업 추진
1개의 실국, 시군, 단체마다
각자 1개의 사업 발굴 추진
인재·산업육성 등 88개 사업
이철우 지사 "메타버스 통해
한글 등 K콘텐츠 세계 홍보"

우성덕 기자  |  입력 : 2022.06.13 00:01:02

◆ 메타버스 수도 경북 ◆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메타버스 수도'를 선점하기 위해 지난 2월 간부회의에서 '1111메타버스 사업'을 지시했다. 1111메타버스 사업은 1개 실국과 1개 시군, 1개 단체마다 각자 1개 메타버스 사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지사가 전국 최초로 이 사업을 추진한 배경은 메타버스를 통해 공공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 지사는 "도민이 메타버스 공공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 사업 발굴이 시급하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경북도는 1111메타버스 사업을 위해 88개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계획을 마련했다. 경북도의 대표 사업 3개를 비롯해 도내 실국에서 25개 사업, 시군에서 31개 사업, 산하 기관단체에서 29개 사업을 메타버스 사업으로 발굴했다. 유형별로는 플랫폼 관련 사업 등 대표 사업 3개와 인재 양성 분야 7개, 산업 육성 분야 8개, 문화·관광 활성화 분야 19개, 특화 서비스존 조성 분야 51개로 구분됐다. 경북도의 플랫폼 관련 대표 사업으로는 메타버스 대구경북신공항과 4대 한류(한식·한복·한옥·한글) 프로젝트, 지방자치단체 최초 혼합현실(MR) 기반 메타버스 교육·체험센터 건립, 대기업 및 대학과 협업을 통한 메타버스 아카데미 설립 등이다. 특히 메타버스 신공항은 해외 유명 공항의 출입국 프로세스와 스마트 시스템 등을 메타버스로 먼저 실험하고 체험한 뒤 실제 대구경북신공항에 접목시킨다는 구상이다.

지자체 최초로 구축하는 MR 기반 메타버스 교육·체험센터는 포스텍(POSTECH)의 메타버시티 MR 강의실을 벤치마킹해 올 하반기부터 도민이 메타버스를 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텍은 지난해 5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MR까지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강의실인 '메타버시티 강의실'을 개설해 강의와 실험 실습 프로그램에 대한 시공간의 한계와 제약을 뛰어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도도 도청 방문객 접근성이 좋은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메타버스 체험 공간과 교육 공간, 휴게 공간 등을 마련하고 메타버스 기본 개념과 제작기술 기초교육, 콘텐츠 제작 등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학생이나 기업인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메타버스 아카데미는 인재 양성과 취업 연계에 주안점을 두고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 개발자와 창작자를 양성해 메타버스 창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의 밀착 학습 지원으로 메타버스 우수 인력을 양성해 수요 기업에 인력을 제공하고 MR 기반 메타버스 교육·체험센터와도 연계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한다.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메타버스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벤처펀드 등을 조성해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구상도 있다.

문화·관광 활성화 분야에서는 신라왕경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와 메타버스 자연생태 체험, 메타버스 농촌관광 메타버스 팜투어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이 밖에도 농어촌 지역과 다문화가족 지원 등을 위해 곳곳에 메타버스 특화 서비스존을 조성해 메타버스 생태계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해 가겠다는 구상이다.

도내 전역에 대한 메타버스 서비스 확산은 민선 8기 출범을 앞둔 이 지사의 강력한 의지와도 맞닿아 있다.

이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력한 과학기술 진흥으로 기업 혁신'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이 지사는 "기업의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수 있는 초거대 인공지능(AI) 클라우드팜과 메타버스 산업단지, 확장현실(XR) 융합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기업이 성장하고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지사는 이달 초 열린 간부회의에서도 "한복·한글·한옥은 우리 전통문화이자 경북의 콘텐츠로 전 세계에 알려야 할 문화상품"이라며 "K콘텐츠를 메타버스와 연계해 관광·수출·기업 상품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성덕 기자

출처 : 매일경제
원문보기 : https://www.mk.co.kr/news/special-edition/view/2022/06/51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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