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맘껏 관광하는 나라" 문체부·관광공사, 2025년 

열린관광지 공모

8월5일~9월13일 광역·기초자치단체 대상 접수…20곳 선정

관광 취약 계층 등 모든 관광객 위한 '무장애 관광지'

전국 162개 소 뽑혀…132개 소 조성 완료…이용 만족도 97.4점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와 함께 9월13일까지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5년 열린관광지' 20곳을 공모한다.

'열린관광지'는 장애인(3%), 고령자(15%), 영유아 동반 가족(4%), 어린이(6%), 임신부(1%) 등 국내 인구의 29%를 차지하는 '관광 취약 계층' 포함 모든 관광객이 제약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광 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무장애(Barrier Free) 관광지'를 의미한다.

앞으로 급격한 고령화로 관광 취약 계층 역시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와 공사는 포용적인 관광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15년부터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보행로, 경사로, 단차 등 관광지 보행 환경 정비를 통해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장애 유형별로 관광지 매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체험 콘텐츠를 개발한다.

 현재 전국 열린관광지는 총 162곳이다. 이 중 132곳이 조성을 마치고, 관광 취약 계층이 함께하는 관광지로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존 열린관광지에 '나눔 여행'을 다녀온 관광 취약 계층에게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7.4점(100점 만점)이라는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2~4개 '관광 지점'으로 구성한 '관광 권역'을 신청받아 각 관광 지점에 대해 서면 심사와 현장 평가를 진행한다.

신규 열린관광지는 10월 말 발표 예정이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관광지별 맞춤형 무장애 환경 조성 상담 ▲주요 관광 지점 편의시설 개·보수 ▲장애 유형별 안내 체계 정비 ▲관광 콘텐츠 개발 ▲종사자 교육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열린관광지를 이미 보유한 지자체는 관광 지점 1개만 추가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미 장애물 없는 관광 환경을 구축한 관광지라도 체험 콘텐츠나 홍보, 상담, 무장애 프로그램 관리 운영 등이 필요하다면 신청할 수 있다.

 2019년 선정된 열린관광지 강원 춘천시 '의암호'의 '킹 카누' *재판매 및 DB 금지

문체부와 공사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그레이프 라운지에서 '열린관광지'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 추진 방향과 사업 계획서 작성 방법을 안내해 사업 이해도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휠체어 사용자인 '계단뿌셔클럽' 박수빈 대표가 장애 관광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써 관광 취약 계층에게 열린관광지가 어떤 의미인지를 설파할 예정이다.

열린관광지에 관심을 둔 지자체 관계자나 관련 사업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상세한 공모 내용과 신청 양식은 문체부 홈페이지(www.mcst.go.kr)의 '알림', 공사 열린관광 홈페이지 '모두의 여행'(access.visitkorea.or.kr)의 '새소식·공지', 한국관광산업포털 홈페이지(www.touraz.or.kr)의 '공고/공모' 등에 게재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관광 취약 계층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피로를 줄이는 관광지를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며 "더욱더 많은 사람이 관광지를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모두에게 열려있는 관광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출처 : 뉴시스

원문기사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805_0002837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