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근대산업 유산’ 관광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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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근대산업 유산’ 관광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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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근대산업 유산’ 관광 메카로

일제 때부터 산업 발달의 중심지 / 270개 근대 건축물 찾아 / 區 “산업화 유산 관광자원화 추진”

입력 : 2018-03-27 19:28:39

삼성, 대성, 쌍용 등 굴지의 대기업 탄생지인 대구 북구가 산업관광의 중심으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최근 북구 일대에 근대산업유산 200여 곳이 남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를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27일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칠성동, 고성동, 침산동 일대에 근대산업유산 현황 조사를 벌여 근대 공장 138곳, 근대 창고 20곳, 근대 주택 95채, 근대 상가 17채 등 모두 270개의 근대 건축물을 찾아냈다. 북구는 한때 대구산업의 중심지였다. 특히 침산동, 고성동 일대는 1939년부터 경부선 북부지역에 조성된 ‘1공단’과 6·25전쟁 이후 확장된 ‘2공단’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초기 산업 발달의 산파 역할을 했다. 일제강점기 대구 최초의 공단지역으로 지정된 곳도 이 일대이지만 산업구조의 변화 속에 쇠락한 구도심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오랫동안 그늘졌던 이곳이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북구청은 수십 년 전 들어선 공장과 창고 등을 ‘근대산업유산’으로 관광자원화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낡고 칙칙했던 옛 공단의 흔적이 새로운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공간으로 거듭날 기회를 맞은 셈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근대산업’이라는 특색 있는 콘텐츠를 역발상으로 활용, 관광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라며 “다만 270여 개로 추산되는 건물을 매입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어 국비 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출처 : 세계일보
원문보기 : http://www.segye.com/newsView/20180327008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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