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고양시 늙은 근린공원 ‘소확행’ 공간 변신
[포커스] 고양시 늙은 근린공원 ‘소확행’ 공간 변신
입력 2023.07.09 23:05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는 조성된 지 25년 이상 지난 근린공원을 시민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재단장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9일 "노후된 근린공원을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종합적인 환경개선 방안을 마련해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연차적으로 시설을 개선해 근린공원이 시민 사랑을 듬뿍 받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은빛-화수-서두물공원 새 옷 입고 새롭게 변신
고양시는 작년 경기도 특조금 19억원을 확보해 조성년도가 오래된 은빛-화수공원-서두물공원에 보도블럭 교체, 무장애 산책로 조성 등 환경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 근린공원 50여개는 1990년대부터 조성돼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쌓여있어 순차적인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덕양구 중심 상권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화정동 소재 은빛공원 화장실은 천편일률적이던 붉은 벽돌에서 탈피해 주민 선호도를 반영한 현대적인 분위기 공원화장실로 바뀐다. 한국장애인개발원 무장애 인증(Barrier-Free) 예비인증을 받아 설계돼 휠체어와 유모차가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원 입구에서부터 경사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약 5700㎡에 달하는 노후 보행구간은 보도블럭으로 새롭게 교체하고 약 1500㎡에 달하는 산책로는 걷기에 편안한 친환경 황토포장길로 조성한다. 높은 녹지대에서 흘러들어오는 흙으로 쉽게 더러워지던 산책로는 화단경계목 약 300m를 설치해 토사유출을 막고 쾌적한 산책로로 만들 예정이다.
화수공원은 7월 중 환경개선을 마칠 예정이다. 시민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된 바닥 2500㎡ 바닥면 포장은 보도블럭으로 새롭게 교체했다. 야외무대 공간은 시민들 시설개선 요구에 따라 객석을 화강판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바닥 분수시설을 새롭게 설치해 가족단위 시민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목적구장은 인조잔디로 포장해 시민이 안전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0년 조성된 행신4동 서두물공원은 총 6억원 예산을 투입해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후화된 보도블럭은 안전한 보행공간 확보를 위해 빗물 투수가 용이한 투수블럭과 친환경적인 재활용 점토블럭으로 교체한다.
공원 주요 이동통로와 연못을 잇는 부식된 목재 데크는 교체하고 상당 부분은 계단을 없애 휠체어나 유모차가 이용하기 편리한 무장애공원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원 내 연못은 오래된 목재조형물을 제거하고 분수노즐을 새롭게 추가해 연못 주변에는 대왕참나무-철쭉 등 다양한 수목을 심어 여름철 분수와 함께 시원한 경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 덕수공원-동산꽃맞이공원 소규모 환경개선…여름철 대비
고양시는 여름철에도 시민이 건강하고 쾌적하게 근린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 요청사항을 반영해 야외운동기구-그늘막을 설치하고 식생터널을 조성하는 등 소규모 환경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창릉천을 따라 이어진 덕수공원과 공릉천 인근 신원공원에는 시민 이용요구가 높은 야외운동기구 7점을 선정해 설치했다. 상대적으로 그늘이 부족했던 향동체육공원과 꽃향기공원에는 주민 제안을 반영해 주민참여예산으로 체육시설과 바닥분수 인근에 그늘막을 설치했다.
일산 마두동 정발산?백마공원, 중산동 중산-하늘공원, 풍동 달맞이-풍동공원에는 총사업비 2000만원을 투입해 8종 야외운동기구를 설치하고 주엽동 강선-문화공원은 오래된 벤치 78개를 철거하고 새로운 벤치로 교체했다.
동산꽃맞이공원에는 직선으로 이어진 공원 특색에 맞게 등나무를 식재한 약 50m 식생터널을 조성했다. 터널 주변에는 장미를 식재했으며 내년에는 식재한 등나무에 보라색 등나무 꽃이 피어나 등나무꽃이 드리워진 터널이 이용객을 맞이할 전망이다.
고양시는 여름철을 맞아 관내 근린공원 바닥분수와 조경분수가 가동을 시작했다. 분수대는 9월까지 하루에 3회(11시, 13시, 15시) 90분간 가동하며 매주 월요일과 비 예보가 있는 날은 가동을 중지한다.
kkjoo0912@ekn.kr
출처 : 에너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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