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80㎜ 비' 예보된 강원…주요 관광지 우천 속 수천 명 발길
'최대 80㎜ 비' 예보된 강원…주요 관광지 우천 속 수천 명 발길
설악산 2902명·간현관광지 1297명·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484명
신관호 기자 | 2023-07-09 16:35 송고
9일 낮 강원 원주시 간현관광지의 한 식당 주변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3.7.9/뉴스1 신관호 기자
9일 강원지역에 비 소식이 예보됐지만, 도내 상당수 관광지에는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우천 속에도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10일까지 강원 영서와 산간에 2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다. 또 영동지역 예상 강수량도 5~40㎜로 예보된 상태다.
예보 후 강원 주요지역에는 9일 오전부터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도 내려지는 등 곳곳에서 비가 쏟아졌다.
하지만 주요지역의 관광지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지속됐다. 설악산국립공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기상악화로 주요 탐방로가 통제됐으나, 그 시간까지 2902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대피소에 있던 일부 탐방객들도 포함된 인원이다.
또 원주 대표관광지 중 하나인 간현관광지도 이날 지역 내 호우주의보와 함께 비가 내리면서 야간 관광코스 운영이 취소됐지만, 오후 3시 50분까지 1297명이 입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함께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정선도 주요 관광지에 수백 명이 몰렸다. 가리왕산 케이블카 탑승객은 오후 3시 55분까지 48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영동지역 관광지인 오죽헌 등에도 우산을 쓴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이는 등 비 소식에도 주요 관광지들은 여행객들을 맞이하면서 하루 일정을 소화했다.
도내 주요 관광지 관계자들은 “비 소식으로 프로그램이나 관광 코스가 축소 또는 취소됐지만, 여행객들의 모습은 여전히 볼 수 있었다”면서 “기상여건이 좋을 때보다는 적지만, 비 소식에 비하면 적지 않은 관광객 수를 기록한 것 같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출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