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차별 없앤 황매산 철쭉제'…교통 약자에 분홍 꽃길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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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차별 없앤 황매산 철쭉제'…교통 약자에 분홍 꽃길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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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차별 없앤 황매산 철쭉제'…교통 약자에 분홍 꽃길 선물


김태섭 기자 kimtsq@idomin.com  |  입력 2023-05-01 13:57  |  월노출 2023-05-01 15:24


전동차 타고 황매산 즐기는 '나눔카트'

경사 없이 철쭉 구경하는 '무장애 나눔길'


장애를 없앤 황매산 철쭉제가 교통 약자들에게 분홍 물결 설렘을 선물하고 있다.


합천군은 황매산 철쭉제 기간 장애 차별 없이 누구나 황매산을 즐길 수 있도록 '황매산 나눔카트'를 운행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운행을 시작해 이달 19일까지 나눔카트를 운영한다. 


나눔카트는 장애인이나 노인, 어린이들이 장애 없이 황매산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전동차다. 황매산 정상과 능선을 따라 40분 동안 이동하며 그림 같은 황매산군립공원 곳곳을 보여준다. 특히, 숲 해설가가 동행하며 황매산 봄 절경과 이곳저곳 펼쳐진 철쭉 군락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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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이 황매산 철쭉제 기간 장애 차별 없이 누구나 황매산을 즐길 수

있도록 '황매산 나눔카트'를 운행하고 있다. /합천군


황매산 나눔카트는 장애라는 벽을 넘어 누구나 평등하게 황매산을 느끼고 즐기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예약을 한 이들에 한해 하루 정해진 시간에 운영한다. 장애인을 비롯해 만 70세(1952년 이전 출생자) 이상 노인, 미취학 아동, 보호자가 탈 수 있다.


나눔카트는 전동차 2대가 하루 5회 운행한다. 1대당 7명까지 탈 수 있다. 철쭉과억새사이(휴게소 건물)에서 출발해 산 정상과 능선을 지나 다시 휴게소 건물로 돌아온다. 관광객이 밀려드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운영한다. 나눔카트 이용은 무료다.


나눔카트를 다 즐기고 나면 무장애 나눔길을 들려볼 만 하다. 지난해 완공한 무장애 나눔길은 경사가 거의 없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공원 내 산철쭉이 가장 많이 자생하는 제3군락지에 총 1.43㎞를 조성, 교통 약자들에게 수려한 황매산 절경을 선물한다.


이재현 황매산관리담당은 "자연이 선물한 황매산을 차별 없이 누구나 함께 누리고자 황매산 나눔카트와 무장애길을 만들었다"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신체장애로 황매산을 찾을 수 없었던 이들에게 좋은 소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매산 철쭉제는 이달 14일까지 계속된다. 4월 셋째 주부터 꽃이 피기 시작한 철쭉은 5월 초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눔카트는 5월 4일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이후 일정도 선착순 마감될 전망이다.  


김태섭 기자 kimtsq@idomin.com


출처 : 경남도민일보

원문보기 : https://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82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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