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매혹적인 은빛 물결 제1회 황매산 억새축제 개최
합천군, 매혹적인 은빛 물결 제1회 황매산 억새축제 개최
입력 : 2022-10-11 15:31:35 |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억새 해발 1000m 축구장 60개 크기 규모.
전국 최대 억새 군락지 더 많은 국민 보고 즐기기 위해 억새축제 올해 처음 개최
황매 평원, 봄 진분홍 산철쭉 산상 화원 이루고 가을이면 은빛 물결처럼
일렁이는 억새 장관. 합천군 제공
태양에 비치는 억새 잎 은빛 바다 와있는 착각 불러. 합천군 제공
경남 합천군이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제1회 황매산 억새축제를 개최한다.
11일 합천군에 따르면 황매산은 해발 1113m로 합천군 가회면과 대병면과 산청군 차황면의 경계에 있는 소백산맥의 마지막 영봉이다. 특히 황매 평원은 봄에는 진분홍 산철쭉이 산상 화원을 이루고 가을이면 은빛 물결처럼 일렁이는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황매 평원은 1984년 정부의 축산 장려정책으로 조성된 곳으로 젖소와 양들을 사육했다. 이들 가축이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기고 주변 풀을 먹어 대규모 철쭉 군락지가 형성됐다. 이후 억새가 조성되면서 해마다 억새가 늘어나면서 지금의 억새 군락지가 만들어졌다.
황매산 억새는 해발 1000m에 축구장 60개 크기 규모다. 정상 주차장에서 도보로 10분만 걸으면 만날 수 있다. 태양에 비치는 억새 잎은 은빛 바다에 와있는 착각을 불러온다. 특히 3년 전부터 입소문이 나며 각종 SNS에 홍보되어 가을철 방송가에 핫플레이스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tvN 구미 호전 2, 청춘 월담,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과 넷플릭스(도적, 퀸 메이커), KBS 다큐, 밀레 CF 촬영 등이 촬영 및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전국 최대의 억새 군락지를 더 많은 국민이 보고 즐기기 위해 억새축제를 올해 처음 개최한다. 제1회 황매산 억새축제는 합천군과 황매산 축제위원회에서 진행한다.
10월 15일부터 30일까지 16일간 합천군 황매산 군립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에는 초청가수 박현빈이 출연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별빛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지역민들이 재배하고 생산한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수와진의 사랑 더하기 공연,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합천 황매산 도슨트 투어도 함께 진행된다.
원만한 축제를 위해 무장애 나눔길도 9월에 준공했다. 무장애 나눔길은 교통약자를 위해 9억 8000만 원의 사업비로 1.43km를 조성했다. 특히 무장애 나눔길은 산철쭉이 가장 많이 자생하는 제3철쭉 군락지에 조성됐다.
이에 합천군은 황매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서 봄철뿐만 아니라 가을철 새로운 볼거리 장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평소 황매산을 찾기 힘든 교통약자들을 위한 나눔 카트 투어를 준비했다. 나눔 카트 투어는 노약자, 장애인, 유아와 동반한 보호자 1인까지 탈 수 있다.
합천군은 교통약자들이 황매산 군립공원을 방문해 은빛 물결로 일렁이는 억새와 축제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출처 : 부산일보
원문보기 :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2101115312504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