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관광재단 '문화안전망' 구축 사업 추진
사회연대 무장애 공연 등
"다양한 시도 지속 최선"
김해문화관광재단이 문화예술을 통한 시민 안전과 사회 통합을 이루는 '문화안전망'을 단단하게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안전망은 2014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문화기본권'에 기반을 두고 모든 국민이 문화향유에서 창조적 활동에 이르기까지 문화활동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문화서비스 기준을 보장하고 지원하기 위한 체계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024년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 내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는 '문화로 사회연대 사업'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재단은 경남지역거점센터로 선정돼 추진한 이 사업에서 지역 내 26개 복지, 보건, 의료, 행정, 문화예술 기관 및 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김해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정서적 안정감이 필요한 주민들을 위한 사회적 처방 통합 시스템을 구축한 점 등을 높이 평가 받았다.
또 김해교육지원청과 함께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을 추진, 문화안전망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교육복지 우선사업 협약의 주요 내용은 △문화예술·관광 프로그램 개발 운영과 이용 협력 △진로체험, 자유학년제, 고교학점제 지원 제공 △교육복지 및 지역 교육사업 협력 △프로그램 공동 홍보 및 플랫폼 구성 등이다.
재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공연 제작'에도 초점을 맞추고 2022년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공모사업을 시작으로 무장애 문화향유를 위한 공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2023년 무장애 공연 '합체'에 이어 2024년 9월에는 한글자막, 점자리플릿, 수어 해설 등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 접근성이 고려된 오페라 '라보엠'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펼쳐진 연극 뮤지컬 '뭐든지 텃밭'은 경남에서 지역 문화재단이 '무장애 문화향유'를 목적으로 공연을 제작한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 공연은 '릴랙스드 퍼포먼스(편안한 공연)' 형식으로 진행, 발달장애인 등 환경에 민감한 관객들을 위해 암전과 큰 소리를 지양하고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
최석철 김해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의 영역에 있어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경남매일(http://www.gnmaeil.com)